글로벌에스엠은 자회사 에코누리가 자동차 공회전 제한을 통해 얻어지는 온실가스배출 저감량을 거래가 가능한 탄소배출권으로 변환해 주는 시스템과 그 방법에 대한 기술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일본에서 취득한 특허는 차량용 공회전 제한장치와 온실가스배출 저감량 측정ㆍ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에코누리IOT시스템’의 주요 기술로 지난 2012년 국내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 2011년 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 등 전세계 25개국에 PCT(특허협력조약) 특허를 출원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에 출시된 차량용 공회전 제한장치의 경우, 차량 운행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제한해 연료소비를 절감하는 기능밖에 없다. 하지만 ‘에코누리IOT시스템’은 공회전 제한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래가 가능한 탄소배출권으로 인증할 수 있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글로벌에스엠은 지난 7월 인수한 스페인 법인의 영업망을 통한 다국적 자동차 메이커의 차량용 공회전 제한장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완성차에 공회전 제한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는 추세로 이번 특허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4년 전세계 보급차량은 약 10억대 규모로 ‘에코누리IOT시스템’의 기술을 이용하면 연간 10억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탄소배출권 기준 가격으로 약 10조원 규모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자동차 공회전 제한 기술의 종주국인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하며 ‘에코누리IOT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세계 각국의 특허 취득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에서도 관계사 그린누리를 통해 대구창조경제센터 지원과제로 국내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