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편의점 ‘나홀로 호황’…늦은 추석에 백화점ㆍ대형마트 매출은 부진

입력 2015-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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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 효과와 가공식품 판매 증가로 지난달 유통업체 중 편의점만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늦은 추석 탓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크게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나 줄었다. 백화점도 6.5% 감소했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은 1.7% 줄었다.

이는 추석연휴가 9월 8일에 시작된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9월 말에 추석명절이 있어 지난달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한 데 따른 결과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보통 추석 전 1~2주 매출은 평소 매출의 1.5~2배에 이른다.

대형마트 매출은 추석명절 시기 차이로 인해 과일, 한우, 참치ㆍ스팸세트 등 명절 선물세트 및 아동의류 등의 수요가 줄면서 전월 1.8% 줄어든 데서 감소폭을 더 키웠다. 백화점도 과일, 한우, 굴비 등 명절선물세트와 화장품, 의류 등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7월 0.7% 증가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던 백화점 매출은 한달만에 다시 곤두박질 쳤다.

실제 상품군별로 봐도 식품(대형마트 -9.2%, 백화점 -25.3%, SSM -1.3%), 의류(대형마트- 5.0%, 백화점 -4.0%), 잡화(대형마트 -5.3%, 백화점 -6.8%, 편의점 -28.4%) 등 추석명절 관련 품목의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명절의 영향이 적은 편의점은 명절의 영향이 적은 편의점은 담배값 인상에 따른 담배판매액 상승, 가공식품의 매출 및 점포수 증가로 34.3%나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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