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오큘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현실(VR) 기기 ‘기어 VR’을 올해 11월 99달러에 시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2' 행사에서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기어 VR'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어VR는 헤드셋에 갤럭시S6 또는 갤럭시S6 엣지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마치 영상 속에 사용자가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제공하는 가상현실체험 기기다.
이번에 공개된 '삼성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등 더 다양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각 스마트폰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갖춘 생생한 색감, 선명한 화질,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삼성 기어 VR'을 통해 놀라운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기어 VR'은 전작보다 무게가 22% 가벼워지고 제품에 새로운 폼 쿠션을 적용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터치 패드의 면적을 넓히고 깊이감을 줌으로써 조작 편의성을 높여, '삼성 기어 VR'을 통해 엄선된 영화, 게임, 360도 비디오, 체험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새 기어VR을 이달 9월 초 열린 ‘세계가전전시회(IFA) 2015’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오큘러스의 요청에 따라 뒤로 미뤘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삼성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 모바일 경험을 제시해 왔다"며 "오큘러스와 협력을 통해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소비자용 삼성 기어 VR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 기어 VR' 신제품은 2015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미국의 경우 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