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24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말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물량의 분양가는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7.8% 상승했다. 역별로는 서울 7.2%, 인천 6.2%, 경기 1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1344만원으로 작년(1247만원)보다 97만원이 올랐다.
서울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작년 1785만원에서 올해 1915만원으로 평균 130만원이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해 986만원에서 올해 1047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돌파했다.
또한 경기는 분양가가 지난해 971만원에서 올해 1069만원으로 98만원 올랐다. 2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많았거나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이 분양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강신도시 분양이 한창인 김포의 경우 지난해 분양가가 846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082만원으로 1000만원을 돌파하며 27.9%(236만원) 급등했다.
올해 옥길보금자리지구 분양물량이 많았던 부천도 지난해보다 18.5% 올라 3.3㎡당 분양가가 1140만원을 기록했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 등 호재로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용인은 분양가가 3.3㎡당 1207만원으로 120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보다 17.9% 상승했다.
또 최근 KTX 개통호재 등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평택도 지난해보다 14.3% 올라 분양가가 평균 919만원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 분양이 한창인 화성도 분양가가 979만원에서 1043만원으로 6.5% 올랐다.
한편 서울에서 올해 분양한 자치구 중 3.3㎡당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4088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권에선 위례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로 1740만원이었다. 반면 가장 싼 곳은 서울은 은평구(1405만원), 경기는 가평군(709만원)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