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 "혐의 인정 못해"…네티즌 '분노'

입력 2015-09-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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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사진=연합뉴스)
▲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 국적의 아더 존 패터슨(36)이 16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됐지만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패터슨은 23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패티슨은 "이태원 살인사건 살인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범인이 에드워드 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난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패터슨은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충격적이다. 난 지금 (이 분위기에) 압도돼 있다"는 말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패터슨의 태도에 네티즌들은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이태원 살인사건, 16년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번엔 제대로 수사해 범죄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패터슨은 주한 미군 군속의 아들로 한국에 머무르던 1997년 4월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당시 22세)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1999년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출국했다.

재수사에 나선 서울중앙지검은 2011년 11월 패터슨이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법무부는 미국 당국에 송환을 요청했다. 미국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2012년 10월 송환 결정을 내렸다.

패터슨이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송환이 지연돼 왔지만 미국 법원에서 패터슨이 최종 패소하면서 국내 송환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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