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올해 첫 단풍이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3일, 평년보다 4일 빠른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달 들어 속초지역 일평균기온이 19.3도로 평년보다 1.2도 낮고, 이달 중순 이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빨리 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9월 상순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지난 11~22일 속초의 일평균최저기온은 14.2도로 지난해보다 2도 낮았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가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단풍 절정이 첫 단풍 이후 약 2주가 지나서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때, 강원도 내 국립공원 단풍은 10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물들면서 10월 중~하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매년 단풍시기에 맞춰 설악산 등 주요 유명산에 대한 단풍 현황을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