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가 국내 영·유아용품 업체 디자인스킨을 인수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3층 하나금융 IPC센터에서 디자인스킨의 지분 100%를 6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명 '강남매트'로 알려진 디자인스킨은 영·유아용 매트, 소파, 놀이용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특허 14건 및 지적재산권 70여 건을보유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2월 '2015 한국소비자만족지수' 유아용품(소파)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디자인스킨의 프리미엄 브랜드 특성을 살려 영·유아용품 전문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주 판매 채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아가방앤컴퍼니의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오는 9월 아가방앤컴퍼니 프리미엄 편집숍인 넥스트맘의 전국 13개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아가넷을 통해서도판매할 예정이다. 모기업인 중국 랑시그룹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 LA 현지 법인을 통한 미국 시장 공략 등 해외영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M&A 주관사인 양민호 와이지파트너스 대표는 "고급화 전략으로 이미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디자인스킨이 아가방앤컴퍼니의 탄탄한 유통채널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 "아가방앤컴퍼니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디자인스킨의 주력제품인 영·유아용 매트, 소파뿐만 아니라 유아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 이라며 "디자인스킨을 인수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신규 시장 창출에 도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현재 모기업인 중국 랑시그룹의 중국 내 유통망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폴의 디지털 컨설팅 업체인 '차이나 인터넷 와치(China Internet Watch)'에 따르면,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영·유아시장과는 달리 중국은 2015년 이후에도 연평균 15% 내외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