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정책 몽골 울란바토르에 수출… 국내기업도 소개

입력 2015-09-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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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우수정책 수출과 민간기업 진출 확대에 나선다.

박 시장은 2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서울-울란바토르 정책공유 워크숍'을 열어 전자정부, 교통, 주택, 도시개발, 소방, 상수도, 자원회수, 대기질 분야 정책을 소개한다.

워크숍은 울란바토르시에서 도시 현안과 향후 서울시가 투자 가능한 사업을 소개하면 서울시 부서장들이 직접 맞춤형 정책을 조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중 △소방(소방재난본부) △대기질(보건환경연구원) △도시개발‧주택(SH공사) 분야는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교류협약을 각 기관이 체결하고, 교통 분야는 중앙버스차로제 등 세계적으로 호평 받은 시 정책을 소개하는 등 4대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몽골 소방관들의 소방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구급차량 4대를 무상으로 양도한다. 다음 달에는 몽골 소방관 10여 명을 초청, 서울소방학교에 입교하도록 하고 구급대원 양성과정 교육등을 2주간 받게 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대기오염 측정장비를 울란바토르시에 기증하고 2018년까지 동북아 도시 간 실질적인 대기환경 연구를 벌인다.

SH공사는 울란바토르 외곽의 게르촌(몽골의 천막촌) 재개발과 신주거지 개발사업, 주택공사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울란바토르시는 도시 외곽에 게르촌이 무분별하게 확산하면서 인구가 급증해 주택문제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통 분야의 경우 울란바토르시가 발주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게 서울시의 중앙버스차선 시스템을 소개한다.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고 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은 이미 몽골로 수출돼 7월부터 정식 서비스되고 있다.

프로젝트 상담회에는 12개 국내기업이 참여해 보유 기술을 발표하고 울란바토르시 공무원과 일대일 상담을 한다.

박 시장은 “정책공유 워크숍을 통해 울란바토르시 도시문제 공동해결의 주축이 되고, 기업의 해외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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