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세계 유명 섬유패션전시회에서 우리 기업이 활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KOTRA는 19일 "올해 프리미에르 비죵(Premiere Vision)에 보다 많은 우리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전시주최자를 방한 초청해 전시참가자격 사전 심사회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KOTRA는 "역점추진사업으로 프리미에르 비죵을 선택한 것은 여기에 참가하는 것 자체만으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며 "프리미에르 비죵은 비유럽업체의 참가가 허용된 2004년 이후 올해 봄 전시회까지 국내 기업이 단 1개 업체만이 진출했을 정도로 어려운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KOTRA 관계자는 "프리미에르 비죵 사전 심사회의 참가자격이 까다롭다"며 "하지만 전시 주최자가 직접 방한해 심사를 하는 만큼 다수의 국내업체가 최종심사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섬유업계에서는 이 전시회에 우리기업들의 참가가 본격화 되면 세계시장에서 우리 섬유기업들의 위상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KOTRA는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세계 섬유교역량에서 상당한 지위에 올라있으면서도 이탈리아나 프랑스 제품처럼 고유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고,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의 거센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KOTRA 박상협 생활소비재팀장은 "중저가 범용제품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하이패션이나 고급 소재분야의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한-EU FTA 체결이후의 프리미엄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정상급 전시회참가를 집중지원 할 예정이다.
프리미에르 비죵 이외에도 의류전시회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후즈넥스트'(Who's Next)를 올해 하반기에 의류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섬유전인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의 참가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