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가 자신을 모욕했다며 네티즌 515명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홍가혜는 지난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들었다"며 "감옥에서 나온 다음에 죽으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9월부터 증상이 심각해졌다. 목을 맸었다. 다리 위에서 투신도 하려 했었다. 집 밖에도 나가지 못 할 정도가 됐다"고 털어놨다.
또 홍가혜는 "한 번은 인도에 앉아 차가 지나다니는 걸 몇 시간이고 본 적이 있다. 뛰쳐 들어가서 받히고 싶은데. 내가 부딪히면 나를 받은 그 사람은 무슨 죄지. 그런 미친 생각에 몇 시간 동안 인도에 가만히 앉아있었던 적이 있다"며 "그만큼 제가 너무 괴로웠다"고 전했다.
한편 홍가혜는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잠수부로 활동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해경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인물.
21일 대구지검은 홍가혜가 자신을 모욕한 혐의로 고소한 네티즌 515명 중 선별해 10명만 약식기소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