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을 다음 달부터 폐기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신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이용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면 관제실에서 경고방송이 나온다. 온라인상에는 “에스컬레이터도 계단 아닌가? 급하면 계단 뛰는 게 맞는 건데 과태료를 부과하려고 하네”, “두 줄 서기 캠페인 자체가 오류투성이였다. 사람 몰린 출퇴근시간에 서서 가면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나?”, “에스컬레이터 속도나 올려주세요”, “역대 캠페인 가운데 가장 실효성 없는 캠페인이었죠”, “미국, 유럽 어디를 가도 두 줄 서기 캠페인 벌이는 데를 본 적이 없다”, “뭐만 하면 과태료 부과한대. ‘빅 브러더’가 따로 없네”, “이랬다저랬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헷갈린다”, “새 캠페인 광고한다고 몇 십억 원 쓰겠네. 참 잘했어요”, “안 뛰어도 되게 지하철 배차를 제대로 해 주든가” 등 냉소적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