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보다 2배 이상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최근 3배 가까이 급증해 관련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성북갑)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 인터넷 중독 위험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4.6%에서 2014년 6.9%로 하락한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011년 8.4%에서 2014년 14.2%로 5.8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중 청소년은 2011년 11.4%에서 2014년 29.2%로 3배 가까이 늘어났고, 성인은 2011년 7.9%에서 2014년 11.3%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각 시도별 인터넷, 스마트폰중독 위험군 또한 스마트폰 중독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을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밀집된 경기도 지역이 가장 많았고,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경남, 울산, 부산, 경북 순으로 영남권 지방이 대부분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이 인터넷중독보다 스마트폰중독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관련대책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중독을 예방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상담실적이 고작 11%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유승희 의원은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알리고 스마트폰 중독 예방법을 소개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중독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에 대해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 쉼센터와 가정방문 또한 스마트폰 중독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