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28ㆍ호주)가 마지막 홀 뜨거운 이글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데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장(파71ㆍ72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ㆍ약 95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8언더파 124타로 공동 2위 대니얼 버거와 브랜든 도드(이상 미국ㆍ13언더파 129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이는 8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한 후 13번홀(파4)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데이가 기록한 1ㆍ2라운드 합계 124타는 역대 PGA 투어 대회를 통틀어 36홀 최저타 타이로 팻 페레스(2009년 봅호프 클래식)와 데이비드 톰스(2011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가 작성했다.
데이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RBC 캐나다 오픈, PGA 챔피언십(메이저 대회),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각각 우승했고, 9차례 톱10에 들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5개 대회 중 3승을 쓸어담는 등 불꽃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1000만 달러(약 116억원) 보너스도 욕심낼 수 있게 됐다. 데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바클레이스) 우승에 이어 2차전(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데이는 현재 조던 스피스(22ㆍ미국ㆍ2위)와 리키 파울러(27ㆍ미국ㆍ3위)를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ㆍ한국명 나상욱)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스피스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는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게 9언더파 133타로 데스틴 존슨(31), 해리스 잉글리시(26ㆍ이상 미국)와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ㆍ한국명 이진명)는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4위, 한국인 유일한 출전자 배상문(29)은 2오버파 144타로 공동 6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