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에 따르면 TTP는 연포장재를 제조 판매하는 베트남 최대 포장재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7080만 달러다. 주요 고객사는 유니레버(Unilever)ㆍ에이스 쿡(AceCook)ㆍ아지노모토(Ajinomoto)ㆍ비나밀크(Vinamilk) 등의 글로벌 및 로컬 대기업이다.
MVP는 연포장재ㆍPetㆍCap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베트남 식품대기업인 마산(Masan) 그룹에서 분리ㆍ매각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60만 달러다.
동원시스템즈는 TTP와 MVP 인수를 발판으로 글로벌 포장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저렴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포장재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삼아,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ㆍ캐나다 등 미주 시장에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술 이전 및 인적 인프라 활용을 통해 고기능성 포장재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TTP와 MVP의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종합 포장재 기업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2년간 국내외 다수의 인수ㆍ합병(M&A) 건을 성사시키며, 국내 최대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대한은박지(2012년) △한진피앤씨(2014년) △테크팩솔루션(2014년)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연포장재 및 각종 기능성 필름을 포함한 기타 포장(PET용기ㆍ캔ㆍ유리병) 부문’, ‘알루미늄 부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아르다 메탈 패키징 아메리칸 사모아(현 탈로파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해외 포장재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주ㆍ태평양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