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은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aT가 중국 알리바바 티몰 한국관의 농수산식품을 전담해 상품 입점과 활성화를 책임지도록 했는데 한국상품관 메인화면에는 대기업 화장품과 여행상품 등이 대부분이고 한국식품은 찾기조차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aT 조사 자료에는 농식품 분야 입점 브랜드가 올해 6월 기준 146개 품목 1043개라지만 식품분야 대기업이 308개 품목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순수 국내 지역 농수산물 제조는 김 제품이 110개, 전통차 92개, 된장 1개, 고추장 8개, 소금 2개, 미역 1개 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T가 한국관에 식품업체를 입점시키기 위한 지원활동도 지난해 알리바바 온라인 판촉지원 행사와 알리바바 입점 상담회를 개최한 것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상품배송과 관련된 택배는 판매자가 자체 직배송시스템을 운영해야 하는데 지역 업체들은 사실상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며 "농촌지역 소규모 식품가공회사들이 티몰 한국관에 입점할 수 있도록 행정ㆍ자금지원 등이 이뤄져야 하고, 국내산 원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마케팅 전략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