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중인 피자의 포화지방이 표시량보다 8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시중 14개 피자 상표를 조사한 결과, 포장지에 나타난 중량과 영양성분이 실제와 차이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롯데마트,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무게를 표시한 8개 피자의 실제무게는 표시량의 77.3∼95.2%에 그쳤다.
특히 피자에땅은 무게가 1006g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는 표시량의 77.3% 수준인 777.9g으로 나타나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밖에 피자스쿨은 표시된 무게의 81.4%, 미스터피자는 82.7%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파파존스피자 등은 아예 중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영양성분 표시의 경우 6개 상표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49.0∼717.1%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롯데마트 콤비네이션피자는 포화지방의 양을 0.7g이라고 표시했으나 실제는 5.02g으로 측정돼 표시량의 717.1% 수준이었다.
피자알볼로의 수퍼디럭스콤비네이션피자는 당류가 3.2g으로 측정돼 표시량인 1g의 320.0%에 이르렀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이 된 피자들의 1조각(150g) 기준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5.78mg, 포화지방 함량은 6.68g, 지방 함량은 15.0g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피자 2조각을 먹으면 나트륨은 1일 영양소 기준치 2000mg의 65.6%,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 15g의 89.1%, 지방은 1일 기준치 51g의 58.8%를 섭취하게 된다면서 적절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