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와 전략형 신차 등을 공개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사활을 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정의선 부회장이 2012년 고성능 차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강도높은 연구개발을 진행한지 3년 만이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상용차를 2년안에 출시, 본격적인 고급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의 심장인 남양연구소의 영문 머릿글자(N)를 따왔다.
현대차는 15일 N브랜드 출범을 모터쇼 보도발표회 현장을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더불어 'N비전 그란투리스모'(N VGT) 쇼카(콘셉트카 이전 구상 단계의 자동차)를 비롯해 콘셉트카 RM(레이싱미드십)15, 차세대 i20 랠리카 등을 공개하며 N브랜드의 개발 방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콘셉트카는 쿠페 부문으로 선보일 ‘비전 G’는 앞으로 1~2년 내 양산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비전 G는 사실상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 버전이다. 쿠페 콘셉트카 '비전G'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반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와 경기도 남양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티볼리 롱바디 모델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Ai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회사는 이미 XLV-Air의 외관 이미지(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상태다. 티볼리 롱바디는 이미 출시된 5인승 티볼리에서 차체가 조금 더 길어진 7인승 모델이다.
쌍용차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2만6000대가 판매고를 올린 티볼리에 이어 나오는 롱바디 모델을 통해 판매량을 더욱 늘려나가겠단 각오다. 티볼리는 롱바디 모델은 내년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