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1% 이하…단 원·위안 한달새 7% 절하시엔 50%로 ‘껑충’

입력 2015-09-10 08:58 수정 2015-09-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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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위안화 평가 절화 후 말레이시아, 인도 등 일부 취약국가의 통화가치 급락 등으로 1997년 경험한 아시아 외환위기가 다시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1% 이하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원화·위안화 가치가 전월 대비 7% 하락하면 아시아 외환위기 발생 확률이 50%로 급등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0일 ‘아시아 외환위기 재연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통화가치에 내재해 있는 위기발생 정보를 국면전환모형으로 분석, 이같이 발표했다.

이 모형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에 아시아 시장이 경험한 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번으로 나타났다. 또 올 8월 말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의 위기 재연 가능성은 1% 이하로 추정됐다.

국제금융센터는 또 아시아 10개국 중 태국, 인도네시아 등 8개국 통화가치가 전월 대비 1% 하락한다고 전제하고 원화와 위안화 절하율에 따른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시아 위기 발생 가능성이 50%로 높아지는 시점은 원화와 위안화 절하율이 7%로 올라갈 경우로 조사됐다. 앞서 1990년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원·달러 평균 환율이 한달새 7.0% 이상 상승했을 때는 1997년 11월·12월, 1998년 1월과 2008년 9월·10월 총 5번이다.

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1994년 1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이후 2월 미국의 금리인상 단행이 아시아 외환위기의 발단이 됐으며 최근 위안화 평가절화와 미국 정책금리 인상 연내 실시 움직임 등이 1997년 외환위기 발발 직전과 유사한 점이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그간 아시아의 부채 구조개선, 대외지급 능력 확충 등으로 최근의 통화가치 급락 등 금융불안이 위기국면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경험에 비춰 원화가 전월 대비 7% 이상 절하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수치임에 따라 1997년과 같은 위기 재현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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