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돌고래호 승선자 명단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서 실종자가 사망자로 바뀌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8일 해남군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A씨는 전복 사고 다음날인 6일 사망자로 분류돼 시신이 해남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
그러나 A씨의 가족이 병원을 방문, 시신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해경 등 관계기관이 뒤늦게 확인한 결과 A씨로 알려진 시신은 B씨로 밝혀졌다.
A씨는 승선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며 사망자가 아닌 실종자로 분류됐다. B씨는 애초 승선자 명단에 없었다가 현재는 사망자로 분류된 상태다.
이처럼 실제 승선자와 승선자 명부가 다르게 나오면서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도 해경이 밝힌 숫자보다 실종자가 더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8일 현재 해경이 추정한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3명이 생존했고, 10명이 숨졌으며 8명이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