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자산관리 분야를 강화한다. 또 은행·보험·증권을 아우르는 융·복합 사업 역량을 강화해 계열사 동반성장을 꾀한다.
농협금융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 달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311조원인 자산을 2020년까지 380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당기순이익(5250억원)도 4배 가까운 2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플랫폼 혁신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를 6대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전략적 지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단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이 진출 대상이다. 특히 미얀마와는 소액대출·보험 등 금융서비스 분야 진출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과 은행·보험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해외개발 패키지 방식의 공동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도 강화한다. 특히 은퇴설계와 관리 등 은퇴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담 인력 17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주가 직접 은퇴설계 전략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패키지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산운용 성과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위탁운용 관리체계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은행·보험·증권 등 법인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도 추진한다. 복합점포 등을 통한 업종간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수도권 점포를 늘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핀테크(FinTech·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 부문 강화, 금융과 유통 등 농업경제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 융복합 금융에도 매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심사, 실행, 감리, 사후관리 등 여신업무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