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송강호표 영조, 어떻게 탄생했나 “테크닉 포장하지 않았다”

입력 2015-09-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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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사진 제공=뉴시스)
▲배우 송강호.(사진 제공=뉴시스)

‘사도’ 송강호가 자신만의 영조를 탄생시키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했다.

3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사도’ 영화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등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자신이 연기한 영조에 관해 “조선의 왕 중에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고 그럼에도 태생적인 콤플렉스와 경종 독살설을 평생의 업으로 안고 살았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외로움을 느꼈을 테고 왕권의 정통성에 대한 집착이 강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생각들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사도에 대한 과도한 사랑을 갖게 됐고, 그것이 비극의 씨앗이 됐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영조의 캐릭터 해석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힘썼다. 그는 “테크닉이나 대중성을 포장하지 않았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있던 8일간의 영조는 군왕이자 아버지의 모습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언급했다.

16일 개봉하는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를 둘러싼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문근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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