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9월 7일~9월 11일)에 중국의 경제지표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조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중국증시가 열병식으로 휴장하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23%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8%, 2.95%씩 각각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글로벌 증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는 최근 2주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세계 증시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열병식 휴장으로 오랜만애 재개장하는 중국증시에 다시 이목이 쏠리면서 이번 경제지표가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벌써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8일엔 중국의 8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8월 수출지표가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10일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2일엔 소매판매지표가 각각 나올 예정이다.
중국 경제지표와 함께 애플의 신제품 발표도 뉴욕증시 뱡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6s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주가 하락에 허덕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사태를 진정하고자 직접 나섰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애플의 최대 수익원인 아이폰이 다시 애플의 ‘구세주’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최근 국제사회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난민 이슈도 증시 방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파인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최근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시리아의 세 살배기 아기 아일란 쿠르디가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린 가운데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오는 9일 유럽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나선다.
EU 관리들은 융커 위원장인 난민 수용 인원을 기존의 목표보다 12만명 늘려 총 16만명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기업들의 콘퍼런스 시즌이 시작된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10일에는 씨티그룹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이 행사에는 알리바바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론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6~18일에는 바클레이스 파이낸셜 서비스 콘퍼런스가 열린다. 웰스파고와 PNC, 선트러스트, JP모건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캐나다의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경제전망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중앙은행도 각각 금리 결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