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의 신헌철 사장은 9일 "SK(주)가 SK그룹의 지주회사로 전환되는 문제는 가부(可否)에 관계 없이 확정되는대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신헌철 사장은 이 날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주회사 전환문제는 2004년과 2005년 정기주총시 주주의견으로 제시됐다"며 "SK(주)의 지주회사 전환이 투명성과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또 "등재 이사들의 개별 보수 내역도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개별이사보수공개를 현재 실시하고 있는 기업도 없으며 관련법상 의무화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주총에서는 신헌철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했으며 사외사로는 조 순 前 서울시장과 오세종 SK(주)사외이사, 김태유 서울대 교수 등을 재선임했다.
SK(주) 홍보ㆍ기업문화실장 김영태 전무는 "신헌철 사장은 2004년 대표이사 취임 후 SK(주)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사외이사들은 2004년 이후 이사회 중심 투명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006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를 승인했고, 이사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