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전 세계 장난감 업계 매출의 1등 공신 중 하나였던 SF 영화 ‘스타워즈’가 새로운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12월 개봉하는 월트디즈니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관련 장난감 매출이 50억 달러(약 5조9515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디즈니가 만화 영화 ‘카’시리즈를 통해 창출한 장난감 매출 3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 2012년 루카스필름을 인수해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손에 넣은 디즈니는 대박이 나게 됐다.
맥쿼리증권의 팀 놀런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는 스타워즈 새 시리즈 관련 장난감 라이선스와 소매판매 등으로 5억 달러의 수입을 거뜬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4일 ‘포스 프라이데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스타워즈 새 시리즈와 관련된 장난감과 상품을 대거 공개한다. 유튜브를 통해 무려 12개국, 15개 도시에서 18시간 동안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 곳곳의 고객들이 스타워즈 장난감을 개봉하고 흥분하고 즐거워하는 내용이 행사의 핵심이다.
스타워즈를 상징하는 ‘제다이 광선검’, 새 영화에 나올 축구공 모양의 로봇 ‘BB-8’, 심지어 스타워즈 우주선을 닮은 드론까지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이 선을 보인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스타워즈 첫 시리즈인 에피소드 4~6의 주인공인 한솔로와 루크 스카이워커가 다시 나와 더욱 스타워즈 마니아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번 작품은 디즈니가 루카스필름 인수 이후 내놓는 스타워즈 3부작의 출발을 끊는 것이다.
스타워즈를 제작한 조지 루카스는 첫 스타워즈 영화 감독 당시 감독료 일부를 포기하고 관련 상품 프랜차이즈 권리를 확보했는데 이는 그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디즈니는 루카스필름 당시 확보한 지적재산권을 이용해 테마파크 포트폴리오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최근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디즈니랜드에 각각 스타워즈를 무대로 삼은 테마파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