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휴장이 아시아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아시아증시는 3일 중국증시가 휴장에 돌입하자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안도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이날만 휴장하고, 중국증시는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에 맞춰 4일까지 장을 열지 않는다.
특히 일본증시는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1만8182.39로, 토픽스지수는 0.61% 상승한 1474.98로 각각 거래를 각각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8% 상승한 8095.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싱가포르, 인도증시도 모두 올랐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인도 센섹스지수는 0.96% 오른 2만5698.79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74% 상승한 2899.37을 각각 기록 중이다.
미즈호은행은 “이번 휴식기를 통해 중국증시에 대한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증시는 중국증시 휴장과 함께 엔화 약세 영향으로 반등했다. 전날 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에 급반등한 것도 호조로 작용했다.
크리스 웨스톤 IG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긍정적인 부분은 중국이 열병식으로 휴장했다는 것”이라며 “해외 무역 거래업체들이나 투자자들은 내수 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최근 불안정한 증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난관을 헤쳐나갈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