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글로벌 증시 진정세·중국증시 휴장에 나흘 만에 반등…닛케이 0.5%↑

입력 2015-09-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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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3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증시가 진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그동안 변수로 작용했던 중국증시가 휴장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1만8182.39로, 토픽스지수는 0.61% 상승한 1474.98로 각각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1.5%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일본증시는 장 초반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 1만8400선~1만84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엔화가 미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가 전날보다 0.8%가량 가치가 떨어진 영향으로 120.64엔에서 거래됐다.

특히 전날 밤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급반등한 것도 호조로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8월 중순까지 미국 경기가 보통 또는 완만한 속도의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한 것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뉴욕 3대 지수인 다우지수, S&P500,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도시바는 3.5% 올랐고,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7% 급등했다. 일본통운은 바클레이스은행이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4% 상승했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의 악재였던 중국증시가 휴장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일부 해소된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크리스 웨스톤 IG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긍정적인 부분은 중국이 열병식으로 휴장했다는 것”이라며 “해외 무역 거래업체들이나 투자자들은 내수 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최근 불안정한 증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난관을 헤쳐나갈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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