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시 농어촌연구원 부지에서 국제교육교류센터 기공식을 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한국 농업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농업 전반에 대해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 사장은 현장경영에서 이 같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의해 국제교육교류센터 건립에 나선 것이다. 이번 기공식을 하기까지 준비기간만 1년6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농어촌공사는 개발도상국의 한류 농업기술 전파 메카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국제교육교류센터는 △농어업·농어촌 분야 전문가와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국제회의, 지식정보교류 등 농업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2017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국제교육교류센터는 국제회의장과 교육·연구시설, 게스트하우스 3개동 등으로 동시 3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는 농업생산기반·농촌용수관리, 농어촌 개발·복지 공무원, 주민 역량강화 등의 교육연수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완공 초기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해 국제협력단이 19개국에서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2017년 1000여명에서 점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제기구·민간부분과 협력을 통해 2025년 이후에는 연간 약 3000여명의 인원을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내다봤다. 앞으로 국제교육교류센터 프로그램 더 발전시켜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상무 사장은 “이미 태국, 미얀마 정부 부처와 교육연수에 대한 시행약정을 체결하는 등 많은 국가에서 관심과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며“반세기 만에 선진 농업·농촌을 이룩한 한국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세계와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