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로 사명 변경 추진에 시장 반응은?

입력 2015-09-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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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셀트리온에 하루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 내줘

8월 이후 다음카카오 주가 그래프

(사진=키움증권 HTS)

다음카카오가 1일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전일 대비 3.26%(4400원) 하락한 1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한 것으로 13만원선을 지켜내는데는 간신히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셀트리온에 내줬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과 사명 변경이 확정되면, 합병 이후 유기적 결합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생활 플랫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를 더 낸다는 각오다.

다음카카오 측은 카카오라는 새로운 이름이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의 미래지향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회사가 카카오라는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 의미 있는 확장을 해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성공한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뿐만 아니라, 이날 베타서비스로 제공했던 통합 전화앱 ‘카카오헬로’의 정식 버전을 출시도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합병으로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왔다”며 “합병 이후 진정한 통합과 모바일 정체성을 강화해 향후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기관이 다음카카오 주식 101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7억원과 105억원어치의 다음카카오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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