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1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정상외교’를 통해 총 67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9월 경제정책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특히 지난 달 30일 한국업체 컨소시엄이 수주한 53억불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NRP) 사업은 쿠웨이트 예산 사정으로 백지화될 상황이었으나 정상외교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자료에 따르면 NRP 사업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대우 등 우리기업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총 53억불에 달하는 사업 수주자 선정 통지서(LOA)를 지난 달 취득했다.
구체적으로 △정유처리시설 4억2000만달러, 정유처리 및 지원시설 38억4000만달러, 해상설비10억5000만달러 등이다.
이 외에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카타르 Facility-D 발전담수(30억불),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23억불), 투르크메니스탄 GTL(천연가스 합성석유)사업(40억불)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상순방 시 체결한 경제분야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후속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올해 2월말 현재 정상외교를 계기로 체결된 경제분야 MOU 158건 중 94%(149건)는 합의내용을 이행중이거나 이행 준비 중이다. 정상 추진 중인 149건 중 12건(7.6%)은 이행을 완료했고, 117건(74%)은 공동연구 이행, 사절단 파견 등 합의내용을 이행하고 있다. 나머지 20건(12.7%)은 협력방안 논의 등 이행을 준비 중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