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이 올해 1∼6월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일 평균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온라인상에는 “경기 불황이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붙었는데 해외에서 긁은 카드 금액이 ‘사상 최대’라니요”, “최저임금으로 겨우 생계만 유지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부유층들은 외국 나가서 펑펑 돈 쓰나 보네.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구나”, “카드사는 좋겠네. 수수료 매출도 상당히 늘겠어”, “1인당 면세 한도가 늘어나서 갑자기 증가했나 보다”, “내수 경기에 저 자금이 유입되면 숨통 좀 트일 텐데”, “해외여행객 수도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는데 이젠 카드 결제 금액까지”, “한국으로 여행 와서 카드 팍팍 긁어주는 외국인도 그만큼 늘었으니 오십보백보 아닌가.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죠”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