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본사 매각대금 7000억 주주배당 구상

입력 2015-08-28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전력이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대금 중 7000억원 이상을 주주 배당에 쓰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확보한 '본사 매각대금 사용 계획'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부채 상환으로 5조5176억원, 투자 확대에 3조415억원, 필수 소요 경비에 1조99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필수 소요 경비 속에는 △본사 이전비용 5179억원 △법인세 6803억원 △주주배당 7360억원이 포함돼 있다.

주당 1150원의 배당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2013년 주당 90원, 204년도 주당 500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뛰어오른 수치다. 2014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2013년에는 122배나 많은 금액이다.

장 의원은 "한전의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내외국인 비율이 7:3 정도로 만약 배당이 현실화될 경우 2119억원이 외국인 투자에 배당돼 국부 유출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전의 현재 재무상황을 보면 본사 매각대금 일부를 사용해 부채 상환을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채 총계가 59조원에 달하고 차입금만도 28조8000억원, 이자는 하루에 32억원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7360억원을 배당하겠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배당 금액은 지난해 9월 부지 매각시 잠정 수립한 안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내년도 배당은 연말 결산실적 확정 후 대주주인 정부와 협의해 주총을 거쳐 확정할 계획으로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허리띠 졸라매기' 게임사들…인력감축·서비스 종료 속도낸다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불안한 랠리…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53,000
    • +0.96%
    • 이더리움
    • 3,529,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64,500
    • +1.33%
    • 리플
    • 785
    • +0.26%
    • 솔라나
    • 203,100
    • +5.29%
    • 에이다
    • 514
    • +5.76%
    • 이오스
    • 699
    • +0.29%
    • 트론
    • 200
    • -1.96%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0.76%
    • 체인링크
    • 16,120
    • +5.91%
    • 샌드박스
    • 378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