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살해범, 범행 선언문 있다? "조승희에게 영감 받았다"
(출처=WDBJ 방송)
미국 버지니아 주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사건의 범인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이 직접 만든 '범행 선언문' 격인 문건이 공개됐다.
플래내건이 범행 후 ABC방송에 직접 보낸 이 문건에는 백인 증오, 흑인교회에 총기를 난사한 백인 청년에 대한 분노, 과거 한인 대학생 조승희가 저지른 총기난사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 등이 기술돼 있었다.
특히 플래내건은 2007년 버지니아텍에서 총기 난사로 32명을 살해한 증오범죄자 조승희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플래내건은 "조승희는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때)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보다 거의 2배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적었다.
ABC방송은 플래내건이 이날 범행에 사용한 권총이 조승희의 권총과 비슷한 '글록 19'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