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쇼크] 미국 금리인상 시기 추측 난무...9월·12월 유력설 이어 뜬금없는 10월 인상설까지

입력 2015-08-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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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카드가 중국발 시장 혼란을 다소 진정시키면서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애초에 유력했던 9월 금리인상설도 여전한 가운데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지는 한편, 그동안 월가에선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10월 인상설까지 부상하는 등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리인상을 내년 초로 연기하라고 거듭 촉구해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월가의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점쳐왔다. 이런 가운데서도 FOMC 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예 배제돼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12월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12월은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된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10월 금리인상설이 월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레디아그리콜 CIB의 데이비드 키블 채권 전략 책임자는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12월 전에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의 신임을 잃을 수 있어서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금융당국은 지난 몇 달 동안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시장도 그러한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경기 둔화 전망으로 지난 2주 동안 세계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 5조 달러 가량이 증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몬트리올은행의 그렉 앤더슨 외환 전략 글로벌 책임자는 “시장의 긴장으로 9월은 너무 이르다고 할 수 있다”며 “10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트레이더 사이에서 9월 금리인상 확률은 28%다. 10월 말까지 인상할 확률은 34%, 12월 FOMC까지는 51%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금리에 관한 결정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은 FOMC 두 번에 한 번꼴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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