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이 졸업예정자가 졸업자보다 취업 시 유리하다는 속설을 취업시장의 잘못된 소문으로 꼽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취업시장의 소문을 26일 정리했다.
먼저 기업에서 졸업예정자를 선호한다는 생각에 졸업을 미루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가 유리’가 잘못된 소문 1위로 꼽혔다.
사람인 관계자는 “실제로 채용 즉시 근무 가능한 졸업자를 더 선호하는 기업도 많은 만큼 졸업유예를 할 경우 그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짓이라도 기업이 원하는 답변을 하는 것이 평가에 유리하다는 생각에 면접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소문도 잘못된 것으로 지적됐다. 잘 보이려고 했던 거짓말이 오히려 감점이나 탈락 등의 원인이 되거나, 무사히 넘어가 최종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추후 채용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인사담당자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개선해야 할 것을 묻는다면, 억지로 대답을 꾸며내기보다 이런 점은 부족하지만 이런 점에서는 낫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목표했던 기업에 다시 지원할 경우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워 지원을 포기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그러나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재지원자에 대해 긍정적이란 응답이 49.7%로 부정적이란 응답(30.9%)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드림커머스(이마트), 동부자동차손해사정, 한샘, 서희건설, 동원산업, 코오롱그룹, 올품, 대한솔루션, 다우기술, 가비아 등이 신입·경력·인턴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