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15년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국내 성과공유 세미나에 참석해 “당면한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을 완수해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다음 세대도 우리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공유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개발협력의 환경 변화에 대해 “올해는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종료되고 향후 15년의 새로운 개발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신흥공여국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다수 선진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개발재원 다양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우리의 독특한 개발경험과 지식은 다른 여타 선진국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독보적인 개발 콘텐츠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2004년에 시작한 KSP 사업은 그동안 국제사회 및 국내의 높은 관심 속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52개국 700여개 과제에 대해 정책자문을 실시했고,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는 KSP 사업 내실화를 통해 질적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전문 콘텐츠 개발 및 인력 양성, 사업추진체계 재정비를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KSP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자문 결과가 협력대상국의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되거나 후속 투자사업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개발협력 사업간 전후방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