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5일(현지시간) 정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500억 위안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작년 1월부터 실시해온 대규모 유동성 공급의 일환으로 이날은 단기자금시장에서 7일물 역(逆)환매조건부채권(레포) 입찰을 통해 1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프라이머리 딜러 기관 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만기를 맞아 회수되는 시중 자금이 1200억 위안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300억 위안이 순공급되는 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이후 사흘 연속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자금 유출에다 증시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인민은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거나 회수하고 있다. 18일에는 1년 7개월 만에 1200억 위안의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20일에도 같은 규모의 유동성을 내보냈다. 이번에는 300억 위안 늘린 1500억 위안을 공급했다.
은행 간 자금거래센터 NIFC에 따르면 익일물 레포는 24일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인 1.85%로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는 1.83%였다.
한편 이날 6.4% 폭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2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3% 급락한 3071.0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