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酒도권’ 잡아라] 오비맥주, 젊다면 진하게 … 역발상 ‘카스비츠’

입력 2015-08-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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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파격적인 디자인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여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프리미엄급 신개념 맥주 ‘카스 비츠(Cass Beats)’를 출시한 지 3주 만에 ‘카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00명에서 4만명으로 65배 증가하는 등 젊은 소비층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23일 새로움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카스 비츠를 출시했다.

오비맥주의 본사인 AB인베브의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카스 비츠는 종전 맥주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파격적인 모양과 색상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맥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흔한 갈색 톤 대신 강렬한 코발트블루 색상에 좌우 비대칭의 굴곡진 곡선형 라인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특히 요즘 젊은 층이 열광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병 모양에다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 손에 쥐었을 때 착 달라붙는 ‘그립감’ 등 소비자 눈높이의 실용성도 돋보인다.

카스 비츠의 알코올 도수는 5.8도로 평균 5도 미만의 일반 맥주들에 비해 알코올 함량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제조과정에서 맥즙 당(糖)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EDBT 공법’을 통해 진하고 쓴 풍미는 줄이는 대신, 부드럽고도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높은 발효도를 유지하는 특수공법으로 알코올 도수에 비해 칼로리는 낮추고, 원재료 구성 및 홉 투입 비율을 최적화해 강한 맛보다는 상쾌하면서도 깨끗한 뒷맛을 구현해냈다”며 “제품 출시 전 맛 평가에서 소비자들은 깔끔한 뒷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상쾌하고 시원한 맛을 신제품의 강점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와함께 역동적인 이벤트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카스 비츠 출시를 기념해 대규모 EDM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Cass Blue Playground)’를 기획, 총 3만여명이 넘는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막바지 여름을 즐기는 소비층을 위해 8월말 클럽파티를 개최하고, 새로운 카스 비츠 광고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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