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고생들이 6일 동안 183km에 달하는 제주도 도보 일주를 완주했다.
신한카드는 자사가 후원한 송죽원생 제주도 도보 체험이 무사히 끝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도보 체험에서 여아 보육 시설인 ‘송죽원’의 중학생 4명과 고등학생 5명 등 총 19명은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도보로 일주했다. 제주공항을 출발해 한림, 서귀포, 표선, 성산을 거쳐 제주시청까지의 총 183km를 걸은 것.
신한카드는 이 학생들이 지구력, 인내심 등을 키우고, 완주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 도보 체험의 비용 일체를 후원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신한카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80여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송죽원생 홍세정 양은 “처음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여러 사람들과 걷다 보니 어느 새 제주도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아무 문제없이 183km를 걸으니까 무슨 일이든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송죽원은 지난 1945년 설립되어 ‘서로 믿고,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자’라는 원훈을 배경으로 여자 아이들만으로 구성된 보육시설이다. 그동안 600명의 아이들이 이곳을 통해 사회에 배출됐으며, 신한카드는 2003년 봉사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연이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