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방중] 방문 순서, 임기 초 美→中서 中→美 왜 바뀌었나

입력 2015-08-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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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중국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국정 2기’ 정상회교에 시동을 건 셈이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2∼4일 중국을 방문한다. 방중기간 여섯 번 째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3일에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 기념식에도 들른다. 이번 방중은 오는 25일로 5년 임기의 반환점을 지나는 박 대통령이 임기 후반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맞는 해외출장이다.

이미 오는 10월16일 미국을 찾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박 대통령으로서는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실리외교를 펼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는 취임 첫해인 지난 2013년 G2를 상대로 정상외교 행보를 벌인 것과 비슷한 의미다.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동맹국 미국과 현 정부 들어 부쩍 가까워진 중국을 상대로 ‘균형외교’ 기조를 유지한다는 게 기조인 듯하다.

하지만 임기 초와 다른 건 방문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취임 첫해 미국(5월)에 이어 중국(6월)을 찾았던 것과 반대로 이번에는 중국을 먼저 찾은 뒤 미국을 방문한다. 애초 미국을 먼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사태로 늦어지면서 공교롭게도 순서가 달라졌다.

우연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와 경제문제를 결합해 볼 때 우리에게 있어 중국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 방문은 일본이 동북아에서 한국을 소외·고립시키려는 의도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일각에서 꾸준히 지적되는 ‘한국외교 소외론’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 그만큼 방중의 의미는 크다.

미국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 불편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한국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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