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중국發 불안감에 전반적 하락세…상하이, 막판 1.2% 반등

입력 2015-08-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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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19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중국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중국증시는 장 막판에 반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 반등한 3794.19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 빠진 2만222.63으로, 토픽스지수는 1.42% 하락한 1648.49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닛케이255지수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2% 이상 미끄러지며 201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90% 빠진 8021.84로 마감했다.

오후 4시2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2만3239.71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06% 빠진 3,047.94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인도 센섹스 지수는 중국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0.62% 오른 2만8003.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루동안 7%의 변동폭을 보인 상하이지수에 아시아증시는 영향을 받았다.

세계 원자재 최대 수요국인 중국증시의 폭락이 중국 경제성장 둔화,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특히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국제유가는 지난해 여름 100달러애에서 반토막 이상 빠진 40~5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SMBC 닛코증권의 니시 히로치 매니저는 “중국증시의 폭락은 중국 경기둔화와 글로벌 경제 투명성 결핍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요 22개의 상품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2002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7일 연속 하락해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인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79.56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증시는 막판 반등하며 이날 장중 하락세를 모두 만회했다. 전날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정부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홍콩 소재 오카산증권의 마리 오시다리 전략가는 “전날 중국 부양책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상하이지수가 3500선 수준으로 떨어지면 다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현지의 다수의 투자자는 (중국증시의) 강세장이 끝난 것으로 봤다”며 “시장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증권금융공사(CSF)가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면 매수 강도를 줄이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 절하 조치가 외국인 자금 유출을 유도해 중국 정부에 대한 의문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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