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권 '연봉킹',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입력 2015-08-18 14:27 수정 2015-08-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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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권 '연봉킹'은 10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그 뒤를 이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오른 각 금융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급여 6억2900만원, 상여금 4억5400만원을 합쳐 올 상반기 10억 8300만원을 수령했다.

연봉 순위 2위에 오른 정몽윤 현대해 회장은 9억5400만원을 받았다. 급여(6억8500만원)는 정태영 부회장 보다 더 많이 받았지만 상여금에서 밀렸다. 정 회장이 챙긴 상반기 상여금은 2억6900만원이다.

3위는 상여 5억1200만원을 포함해 8억7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하나금융의 김정태 회장이 차지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8억29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메리츠금융 조정호 회장(7억5620만원), 황유노 현대캐피탈 부사장(6억600만원), 삼성화재 전용배 이사(5억9800만원),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5억7200만원)이 이었다.

지난 2월 퇴임한 서 전 행장은 장기성과금 2억1100만원과 주식보상(4958주) 등에 힘입어 상위 소득자에 이름을 올렸다.

9위와 10위는 하나금융 계열 CEO들이 차지했다.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외환은행의 김한조 행장이 5억2600만원으로 9위에 올랐고,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5억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코리안리 최용수 상근감사위원은 11억2186만원을 받아 전체 소득에서는 가장 많았으나 이 가운데 9억1647만원이 퇴직소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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