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김영준(55)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이 잠적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김 전 회장을 추적 중이라고 17일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01년에도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최근 이화전기공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도중 김 전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계열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김 전 회장과 시세조종 전문가 1명은 법원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후 도주해 행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이화전기와 그 계열사의 주가를 띄운 노모씨와 홍모씨는 지난달 검찰에 구속기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