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35분간 서울 전역의 불이 꺼진다.
서울시는 이날 시민청, 서소문청사 등 산하기관 청사, 올림픽 대교 등 경관조명이 설치된 24개 교량, 남산타워 경관조명이 소등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매달 22일 1시간씩 소등을 유도하고 있는 ‘행복한 불끄기의 날’과 연계해 공공시설, 가정, 업무용 빌딩 등이 소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이 시민주도로 지속될 수 있도록 범시민적으로 동참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20일 오후 2~6시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에너지시민복지기금, 에너지수호천사단, 에코마일리지 등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들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봉사단인 ‘온비추미’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천연 제습기 만들기 체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한 응모 이벤트, 그 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가비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해 에너지 절약과 나눔을 실현한다
에너지수호천사단이 기획한 ‘에너지 나눔다짐 한마당’에서는 부채와 쿨스카프를 이용한 플래시몹을 펼치고 캠페인 참가자 1인당 1000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에코마일리지 홍보부스에서는 현장에서 가입하고 에코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행사 당일 오후 2~3시 총 4회에 걸쳐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그린캠퍼스 대학생 홍보대사 30명이 음악에 맞춰 코드뽑기,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하기 등의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하며 당일 35분간 절감된 전력 절감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살림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