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정밀부품 제작 업체 아스트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스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6억2300만원으로 16.4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4억23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성장이 보잉 737 생산량 증가 및 항공기 부품 생산 수율 안정화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비중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벌크헤드(Bulkhead)와 후방동체 섹션48의 매출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후방동체는 수율 안정화로 인한 수익성 확대로 단일 제품 중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제품”이라며 “후방동체 양산 3년 차인 2016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는 지난 2012년 후방동체 생산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뒤 지난해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적자에 돌입했으나 지난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아울러 아스트는 이날 오르비텍의 주식 141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오르비텍의 현 대주주 보유 지분과 에이치더블유매니지먼트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아스트는 오르비텍의 최대주주가 되며 아스트와 오르비텍은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로 거듭난다.
회사 측은 "최근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는 오르비텍 주식 취득을 위한 것"이라며 "자회사를 통한 생산규모(CAPA)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량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군수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신규수주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다져온 신뢰도와 글로벌 완제기 제작사들의 협력업체로서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규 수주 및 고객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스트의 오르비텍 경영권 확보로, 향후 보다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양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