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실제로는 공식 통계보다 낮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뉴스는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공식 통계가 아닌 실제 경제 성장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중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6.3%로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6.6%로 나왔고, 잠재 성장률은 7%로 예상됐다.
통신은 잠재 성장률과 실제 성장률의 예상치 차이가 중국의 순환적인 경기 둔화를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금융 완화와 재정 지원 강화, 환율 하락으로 막으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월별 국내총생산(GDP)을 추적하는 지수는 올 들어 7%를 밑돌았다. 7월은 6.6%였다.
독일 저축은행인 헤센튀링겐주립은행(헬라바)의 파트리크 프랑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의 행동은 경제 성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잠재 성장률과 실제 성장률이 7%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고, 현실을 밑돌고 있다고 당국자가 인식하고 있다면 이러한 행동은 이해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경기 부양을 위해 최근 잇따라 내놓은 조치에 수요 증가의 바람직하지 않은 단점에 대한 추가 보험이라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고, 성장률이 공식 통계를 밑돌고 있는 징후로 발전량과 수입품에 대한 수요 부진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익명을 조건으로 지난 10~13일에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