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총괄기구인 금융현장지원단이 신설됐다.
1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현장 실태 조사 및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현장지원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은행·지주, 비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4개팀 구성되며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각 협회에서 파견된다.
초대 단장으로 김근익 전(前) 소비자보호기획단장이 임명됐다. 현장점검팀장에는 김성조 전 금융위 정책홍보팀장이, 현장지원팀장에는 김정명 전 금융위 자본시장과 서기관이 각각 선임됐다. 3년 한시로 운영되며 1년간 평가를 거쳐 연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현장지원단은 당국의 대(對)시장 의견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현장점검체계를 재포지셔닝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금융현장점검 체계를 상시화해 나가고, 현장점검의 대상·방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 법령해석ㆍ비조치의견서 등을 금융회사나 금융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전파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종룡 위원장은 이달 말 그간 현장점검을 받은 금융회사, 협회 실무자 등과 직접 만나 의견수렴을 하는 ‘현장점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상시적으로 듣고 금융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