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 폭발, SNS 통해 괴담 확산 잇따라…무슨 내용이길래?

입력 2015-08-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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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사고 현장에 13일(현지시간) 차들이 크게 파손된 채 버려져 있다.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텐진 폭발 사고와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괴담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웨이보 및 웨이신 운영자에게 중국 텐진 폭발 사고와 관련한 괴담을 유포시킨 360개 계정을 폐쇄 또는 정지 시키도록 했다. 이에 160개의 계정은 영구 폐쇄 조치됐고 200개 계정의 활동은 잠정 중지됐다.

실제 16일 온라인과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된 '중국 텐진 폭발 사고' 관련 괴담에는 '중국의 미국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이라며 "오늘 내일내로 비가 올 것 같다. 피부에 빗물이 묻지 않게 조심하고 만약 옷에 묻었을 경우 즉시 세탁하고 샤워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외출 후 우산은 철저히 닦되 안쪽도 닦아야 한다. 모든 불이 소멸 될 때까지 1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실 우리도 공기중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때까지 비에 관한 주의사항을 꼭 지키라"고 당부하는 내용도 있다.

이 밖에도 "사고 사망자는 최소 1000명에 달했고, 폭발 지점 반경 1km 이내 살아난 사람이 없다" 등의 중국 텐진 폭발 사고 관련 괴담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고 현장에서 맹독성 물질이 유출돼 "유독가스가 바람을 타고 베이징으로 불어오고 있다", "텐진시 주요 지도부가 전면 교체됐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이처럼 중국 텐진 폭발 사고와 관련한 취재 역시 관영 신화통신과 당 기관지 인민일보, 천진북방망이 보도하는 사고 기사만 전재하도록 지시하고 이들 외 다른 언론매체들은 현장에서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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