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디지털전자 기술력이 전년대비 5~10%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디지털TV, 휴대폰, 디스플레이, 플래쉬메모리, 2차전지 등 총 30개 품목의 유망 전자제품의 국산화와 기술경쟁력 실태를 조사ㆍ분석한 '국산화실태기술경쟁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기술력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5~10% 향상됐으며 특히 전략 품목인 LCD TV, PDP TV의 경우, 생산비 절감과 기술개발 노력으로 기술력과 국산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LCD TV의 경우 세계 최고수준대비 기술력과 국산화율은 각각 92%, 88%로, PDP TV의 경우 91%, 90%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고 디지털 TV의 제조원가의 71.5%, 49%를 차지하는 LCD모듈, PDP모듈의 기술력은 100%, 95%인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은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경쟁력(고급형 100%)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수준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가 부품의 해외 조달과 제조원가의 25%를 차지하는 Baseband Modem의 전량 수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디스플레이모듈, 카메라모듈, 배터리모듈, DMB모듈 등 일부 고부가가치 휴대폰 부품은 국산화가 완료됐다.
노트북PC 부문은 가격경쟁력 열세, 조립라인 해외 이전 등으로 인해 국산화율이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랜카드, 그래픽카드, 키보드, 마우스 등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이 열세이며, CPU, 칩셋 등 핵심부품은 기술력, 가격경쟁력이 모두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플래쉬메모리(100%), 이동통신안테나(90%), LDI(100%), PMP(100%), DVD레코더(97%) 등은 선진국 기술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홈네트워크서버(55%), 홈게이트웨이(68%), 질병진단기기(50%대), 바이오센서(64%) 등은 아직 기술력에서 선진국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시장성과 기술력 등을 감안,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핵심원천기술 연구개발, 지재권 확보 및 국제 표준화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