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나흘 만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서 관망 분위기가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24.43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오른 1.1153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02% 상승한 138.78엔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5% 떨어진 6.3975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1일 사상 최대폭의 평가절하 단행 이후 사흘간 위안화 가치를 4.6% 내리고 나서 다시 소폭 올린 것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위안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행진의 가장 큰 승자로 유로화가 꼽히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이번 주에 미국 달러화 대비 1.7% 올라 지난 5월 15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위안화 가치를 대폭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유로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