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IT 100대 부자’ 이건희 19위·이재용 29위…1위는 빌 게이츠

입력 2015-08-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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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ㆍ이재용 포함 한국인 5명 순위에 포함…미국 51명ㆍ중국 20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포브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정보기술(IT) 100대 부자’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19위와 29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에 한국인은 5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은 100억 달러(약 11조6670억원)의 재산으로 순위에 포함된 한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19위를 기록했다. 앞서 그는 ‘2015년 한국 50대 부자’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백만장자 순위에서는 110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5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포브스)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 76억 달러(전체 순위 29위)로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이 부회장은 아버지가 1위를 차지했던 ‘2015년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3위를, 백만장자 순위에서는 18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34억 달러, 60위)와 김정주 NXC 회장(27억 달러, 79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23억 달러, 92위) 등이 뒤를 이었다.

IT 100대 부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였다. 그의 재산은 79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500억 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478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412억 달러)가 각각 2~4위에 올랐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334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328억 달러)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미국 국적을 가진 51명의 IT 부자들이 순위에 오르며 미국은 가장 많은 IT 부자를 보유한 나라로 선정됐다. 이어 20명의 부자를 보유한 중국이 2위를 기록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재산 232억 달러로 전체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IT 부자로 선정됐다. 이어 마화텅 텐센트 회장(179억 달러, 11위), 레이쥔 샤오미 회장(134억 달러, 16위), 리옌홍 바이두 회장(125억 달러, 18위) 등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레이쥔 회장은 재산 규모에서 이건희 회장을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132억 달러, 17위)과 미카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93억 달러, 23위) 2명이 10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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